기사입력 2007.09.09 11:59 / 기사수정 2007.09.09 11:5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강민수 결승골로 1-0 승리'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박성화호가 바레인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9일 세벽 1시(한국시각) 바레인 국립 경기
장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치렀다. 홈팀 바레인을 맞아 후반 18분 센터백 강민수가 김승용의 프리킥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해 1-0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은 조 1위가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최종예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여 베이징행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성화 감독은 핌 베어벡 전 감독이 떠난 공백을 잘 메우며 한국 축구를 구할 조타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박성화 감독은 신영록을 원톱으로 놓고 백지훈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4-5-1포메이션으로 바레인전에 나섰다. 한국의 초반 페이스는 순조로웠다. 전반 초반 이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한국 공격을 주도한데 이어 왼쪽에서는 '김승용-김창수' 콤비의 척척 맞는 호흡으로 바레인 수비진을 마구 흔들어 댔다. 전반 12분에는 김승용이 왼쪽 문전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슛을 날리는 거침없는 활약상을 펼쳤다.
한국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갈수록 빛을 발했다. 김승용과 백지훈 등이 미드필더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미드필더진은 전반 33분부터 37분까지 4번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바레인 문전을 끊임없이 두드려 댔다. 왼쪽 풀백 김창수는 전반 22분과 41분 왼쪽 문전 깊숙이 오버래핑하는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한국 공격에 힘을 실어주었다.
한국의 활발한 공격은 후반전에도 계속 되었다. 후반 6분 백지훈이 바레인 문전 중앙으로 깊숙이 파고든 뒤 오른발 논스톱슛을 날리며 바레인 수비진을 흔들어 댔다. 바레인 진영을 공략한 한국은 마침내 후반 18분에 결승골을 성공 시켰다. 센터백 강민수는 김승용이 왼쪽에서 프리킥을 올린 것을 바레인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을 골로 성공시켰다.
한국은 1-0 이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바레인의 빨라진 역습 공격 속에서도 이상호와 백지훈 등의 공격적인 경기력은 여전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은 리드를 잘 지키며 바레인 원정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올림픽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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