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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바르사 먹튀', 사실 '균형의 수호자'였다...양발 동일 슈팅 '진기록'

기사입력 2022.03.14 17: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양발잡이 우스망 뎀벨레는 균형의 수호자였다.

FC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1/22시즌 라리가 28라운드 맞대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페란 토레스가 전반 14분과 21분 멀티골을 넣었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전반 27분 추가골을 넣었다. 리키 푸츠가 후반 30분 쐐기를 박아 바르셀로나는 승점 3점을 얻었고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우스망 뎀벨레는 오바메양, 토레스와 함께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총 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는 이날 2개의 도움, 5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도 기여했다. 

뎀벨레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전까지 꾸준히 바르셀로나의 애물단지 역할을 했다. 잦은 부상과 훈련 지각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비판을 받아왔다. 사비 감독은 뎀벨레가 겨울 이적시장에 재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팀에 필요한 지원이라고 판단했고 그를 팀에 남겼다. 

그 결과 뎀벨레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5경기 1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교체 출장도 딱 한 번에 불과하다. 부상도 최근 들어 꽤 줄어들었다.

뎀벨레는 여기에 더해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축구 통계 업체 스쿼카 풋볼에 따르면,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2017/18시즌 이래로 그는 이날까지 14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물론 이 수치는 여섯 시즌이라는 기간을 생각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그럼에도 뎀벨레의 이 슈팅 기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주 특이하다. 그는 70개의 슈팅을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시도했고 나머지 네 번의 슈팅을 머리로 시도했다. 144개의 슈팅 중 득점으로 연결된 건 32개다. 

과거 스타드 렌 소속이던 시절부터 뎀벨레는 양발잡이 윙어로 알려져 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어느 발이 주발인지 질문을 받자 왼발잡이라고 했는데 기자가 오른발로 더 많이 득점했는데 그 말이 맞냐고 되묻자 다시 왼발잡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다시 페널티킥을 왜 오른발로 차는지 묻자 뎀벨레는 "오른발로 공을 더 잘 차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만큼 뎀벨레는 양발 모두 능숙하게 잘 사용하는 선수였다. 

사진=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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