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 구단을 실무를 총괄하는 페트르 체흐 디렉터가 현재 첼시의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체흐는 13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화상으로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는 첼시와 뉴캐슬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됐다.
체흐는 이날 인터뷰에서 선수단과 직원들에게 급여를 계속 지불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았고 구단주 지위를 박탈당하면서 첼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첼시는 정부로부터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특별 라이센스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첼시는 어떠한 비용 지출도 할 수 없고 판매 수익 역시 낼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체흐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루하루 그날에 맞춰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우리 손에 달려있지 않다. 대화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세계 최고의 대회인 프리미어리그에 있다. 우리는 모두의 도움 속에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부와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구단이 정부와 라이센스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일단 이번 시즌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끝내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는 매일 매일 경기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황이 곧 나아지길 바란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구단이 모든 구성원에게 급여를 지불할 수 있는지 묻자 체흐는 "그러길 바란다. 구단 직원들이 연봉을 받고 그들의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 질문은 내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답을 내릴 수 없고 라이센스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라이센스 문제가 당장 오늘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른다. 우리가 훈련장에서 할 수 있는 건 서로를 돕고 집중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돕고 나아가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진행자는 이번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세 명의 선수에 대해 질문했다. 체흐는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대화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빨리 답을 얻길 바라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팀을 운영하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무엇인지 이 대화들이 먼저 마무리돼야 답을 얻을 수 있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불행히도 우리는 상황이 좋지 않고 그날그날에 맞춰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일단 이런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