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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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친 홈런 중 가장 손맛 좋았어요" 프로의 짜릿함, 루키는 몸소 느꼈다

기사입력 2022.03.12 16:49 / 기사수정 2022.03.12 16:5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루키 박찬혁(19)이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제 프로 무대에서 대포의 짜릿함을 몸소 느꼈다.

박찬혁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교체 출장했다. 선발로 나선 야시엘 푸이그와 4회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박찬혁은 날카로운 외야 타구를 쫓아가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좋은 수비 이후 좋은 타격이 나왔다. 첫 타석부터 과감히 배트를 돌렸다. 박찬혁은 5회 1사에서 김명신의 137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벼락같은 홈런포였다. 투나씽에도 공격적인 타격을 펼치며 소득을 얻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박찬혁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과감한 게 친 것이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내가 쳤던 홈런 중에 가장 손맛이 좋았던 홈런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찬혁은 키움 입단 후 특별히 타격에 변화를 가져간 것은 없었다. 그는 "타격 코치님들께서 '프로에서 너가 폼을 바꿀게 없다. 오히려 바꾸면 밸런스가 무너지고 빨리 적응을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셨다. 고등학교 시절과 같은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찬혁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인상적이었다. 공수에 대해 "외야는 타격이 일단 강해야 하고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수비도 중요하다. 안정감이 느껴지도록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면서 "보살 기회가 오면 보여주고 싶다. 외야 타구가 빠르다보니 스타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굴 박찬혁.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수치로 홈런 10개를 잡았다. 이것 외에 구체적으로 목표한 것은 없다. 외야에 푸이그, (이)정후형, (이)용규 선배님이 계시니 내가 뒤에서 백업으로 자리 잡으며 기회를 살리고 싶다. 그러면 팀 순위도 올라가고 나도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목표를 드러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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