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다니 알베스가 카림 벤제마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해결사는 역시나 '벤제마'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9분 킬리안 음바페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1,2차전 합산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6분 벤제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31분과 33분 벤제마가 연속으로 골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약 17분만에 해트트릭에 성공한 벤제마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파리를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벤제마의 엄청난 활약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리빙 레전드' 다니 알베스도 혀를 내둘렀다. 알베스는 경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여도 상관없다. 벤제마는 정말 엄청난 선수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선수가 라이벌 팀의 선수를 칭찬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오히려 서로를 조롱하고 비방하는 일이 다반사다. 예로, 리버풀의 지역 라이벌 에버튼의 히샬리송은 리버풀을 여러 번 조롱한 것으로 유명하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헤라르드 피케 또한 서로에 대한 비난을 날리며 라이벌 의식을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벤제마가 이날 보인 경기력은 라이벌 선수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만큼 뛰어났다. 리오넬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이뤄진 파리의 공격진도 벤제마의 활약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