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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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더 바르트, 과거 '리버풀' 거절..."母 요리가 너무 좋아서"

기사입력 2022.03.11 15:57 / 기사수정 2022.03.11 15:57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과거 리버풀의 제의를 거절한 일화를 밝혔다.

반 더 바르트는 선수 시절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등을 거친 네덜란드 출신 '플레이메이커'이다. 2001/02시즌 아약스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반 더 바르트는 통산 156경기 61골 28어시스트를 기록한 채, 2005/06시즌 함부르크 SV로 향했다.

반 더 바르트는 2007/08시즌 함부르크에서 리그 29경기 12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듬해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그러나 당시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영입하며 제2의 갈락티코를 추진한 레알 마드리드로 인해 반 더 바르트는 팀 내에서 입지를 잃었고, 2010/11시즌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에선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두 시즌만 활약하며 2012/13시즌 함부르크로 복귀했다. 복귀 첫 해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리그 27경기 5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반 더 바르트는 이후 레알 베티스, 미트윌란, 에스비에르를 거쳤고 2018/19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109경기에 출전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반 더 바르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 지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제의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반 더 바르트는 "만 18세일 때, 리버풀의 제의를 받았다. 당시 리버풀 감독이었던 제라르 울리에는 내게 전화를 걸었고 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제의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난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프리칸델(네덜란드식 핫도그)을 너무 좋아했고, 이 요리때문에 아약스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울리에는 곧바로 실망감을 내비쳤다. 나는 울리에에게 리버풀은 정말로 매력적인 팀이지만, 지금은 가고싶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울리에는 반 더 바르트가 만 21세가 된 2004년까지 리버풀의 감독으로 있었지만, 이후 리옹으로 향했고, 반 더 바르트의 리버풀 이적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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