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설계하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올해 75세 생일을 맞이했다. 그가 그리는 레알의 미래는 새로운 '갈락티코'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올해로 75세가 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업적을 조명했다. 레알 창단 120주년인 지난 3월 6일의 이틀 뒤인 8일, 페레스 회장은 자신의 75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페레스 회장은 지난 2000년 레알에서 첫 회장직을 맡았고 자신의 첫 임기에 그 유명한 '갈락티코' 정책을 펼쳤다. 이 시기에 레알은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마이클 오웬을 영입해 호화 군단을 만들었다.
페레스 회장의 첫 재임 4년간 레알은 총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레알도 재정 문제가 발생하면서 2006년 페레스 회장이 물러났다. 3년 뒤인 2009년 페레스 회장이 복귀하고 레알은 재차 슈퍼스타들을 영입했다. 이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가 합류했고 2013년 여름에 가레스 베일을 영입해 정점을 찍었다.
이 시기부터 레알은 라리가 우승 3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를 기록했다. 통합 라리가 5회,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어느덧 고령이 된 페레스 회장은 새로운 레알을 꿈꾸고 있다. 이제 새로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이 완공됐고 다가오는 여름 새로운 슈퍼스타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 유행 당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증축 공사와 맞물려 선수 영입을 제한적으로 이행했던 레알은 현금을 모아 떠오르는 신성 킬리앙 음바페(PSG)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동시 영입을 추진한다.
이번 여름 숙원 사업인 두 선수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호날두와 카카, 지단과 호나우두의 영입에 이은 갈락티코 3기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페레스 회장은 9일 마드리드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생일 파티를 연다. 그는 PSG의 나세르 알 켈리이피 회장과 만나 음바페와 관련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