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6 20:22 / 기사수정 2007.09.06 20:22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바레인전, 나를 주목해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오는 9일(한국시간) 바레인 원정길에서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4일 UAE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친선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지만 현지 적응력을 높이는 값진 소득을 얻었다.
최근 올림픽대표팀에는 기존 '리틀 베어벡호' 세대와 'U-20 월드컵' 세대 간의 주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8월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2명의 U-20 대표 출신 선수들이 주전으로 출전했지만 카타르전에서는 그 배가 넘는 7명의 선수가 스타팅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황금 세대'로 일컫는 U-20 대표 출신 선수들은 팀 전력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박성화 감독도 기존 선수들만이 아닌 U-20 대표 출신 선수들도 중용하겠다고 공헌했다.
이처럼 기존의 선수들이 아닌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 만큼, 이번 바레인전에서는 한국의 승리를 이끌 '깜짝스타'의 탄생이 기대가 된다.
'깜짝 스타'의 전형적인 표본은 '리틀 베어벡호'의 중심축이었던 한동원(성남)을 들 수 있다. 그는 지난 3월 UAE와의 아시아 지역 예선 원정 2골을 계기로 벤치 신세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많은 축구팬에게 알렸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U-20 대표 출신의 이상호(울산)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동점골을 쏘아 올려 박성화호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U-20 대표 출신 선수들 중에는 바레인전 '깜짝 스타'로 이름을 알릴 샛별들이 많다.
공격진에는 신영록과 하태균(이상 수원), 심영성(제주) 같은 U-20 대표 공격수들이 서로 주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미드필더 기성용(서울), 박주호(숭실대)는 '붙박이 주전' 백지훈(수원)-오장은(울산) 같은 형들에게 도전장을 내세웠다. 수비수 신광훈(포항), 배승진(요코하마 FC)은 카타르전 맹활약을 앞세워 바레인전 주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물론, 바레인전 승리를 빛낼 '깜짝 스타' 후보는 U-20 대표 출신 선수들뿐만 아니다. 백승민(전남), 김창훈(고려대)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이근호(대구), 최철순(전북)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다. 2005년 U-20 월드컵에서 수비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정인환(전북)의 가세 또한 눈에 띈다.
아직 출범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박성화호에는 팀 승리를 이끌 '깜짝 스타'들이 더 필요하다. 이들의 활약상을 앞세워 올림픽 대표팀이 6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향한 마지막 최종예선에서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올림픽대표팀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