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50
스포츠

"공수주 다 좋아" 국보 투수가 감탄한 ‘타자’는 누구?

기사입력 2022.02.26 17: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기장, 윤승재 기자) “공수주 다 좋아 보이던데요?”

‘국보 투수’로 잘 알려진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투수가 아닌 타자에 감탄했다. 25일과 26일 이틀간 KT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라이브 훈련을 지켜본 선 전 감독은 이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새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현재 부산 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KT 위즈의 스프링캠프에서 팀의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요청에 따라 2년 연속 KT 스프링캠프에 함께 하게 된 선 전 감독은 젊은 투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들을 전수하며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그리고 지난 25일 라이브 훈련이 시작되자 선 전 감독도 투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훈련을 참관했다. 하지만 투수들을 지켜보던 선 전 감독의 눈에 의외의 인물이 띄었다. 투수가 아닌 타자, 바로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였다. 

활약이 꽤 강렬했던 걸까. 선동열 전 감독에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묻자, 투수들이 아닌 라모스에 대한 답부터 나왔다. 선 전 감독은 “훈련 하는 걸 보니까 공수주가 다 좋더라. 주루 플레이나 수비, 특히 어깨가 엄청 좋더라. 이번 시즌 잘 할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선 전 감독뿐만 아니라 라모스는 선수단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력은 물론, 적극성과 인성까지 좋아 호평일색이다. 외국인 선수임에도 초반부터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은 팀 동료들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선수들도 '로하스를 보는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6일 진행된 KT 라이브 배팅, 라모스가 심판 뒷편에 앉아 스트라이크존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26일 진행된 KT 라이브 배팅, 라모스가 심판 뒷편에 앉아 스트라이크존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김강 타격코치는 “기량은 의심할 것이 없고, 무엇보다 팀에 빨리 적응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라면서 “라모스 스스로 원래 시즌 초반에 타격감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여기에 용병으로 왔기 때문에 잘해야 된다며 페이스를 빨리 올려야 한다고 하더라. 조급해 안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감탄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운이 없었던 KT는 라모스의 적극성이 반갑기만 하다. 지난해 불성실한 모습으로 퇴출된 알몬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 여기에 국보 투수의 호평까지 받았다. 새 시즌 라모스를 향한 KT의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장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