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포항스틸러스 클럽하우스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5일 송라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전했다. 포항은 국내 프로축구단 최초(2001년 준공)로 클럽하우스를 선수단 관리에 활용해 왔다. 지난 20여년간 포항 선수단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클럽하우스였지만 근래에 들어 노후화로 인한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클럽하우스를 전면 리모델링 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교실 같던 회의실은 극장 계단식으로 구조를 바꾸고 150인치 스크린과 프로젝터, 오디오 시스템까지 새롭게 설치해 전술 미팅 등을 진행할 때 보다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9년 풋볼퍼포먼스센터 건립 이후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기존 헬스장을 철거하고 해당 공간을 치료실로 새롭게 꾸며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선수들의 재활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싸이벡스와 인바디 등 신체측정기구도 보강해 보다 과학적으로 선수단의 컨디션을 관리할 계획이다. 기존 치료실은 선수단 라커룸으로 새롭게 꾸며 활용한다.
목욕탕은 우선 보일러와 사우나를 교체해 기능적인 면을 강화하고, 기존 라커룸 공간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파우더룸을 구성하였다.
선수별 객실에는 기존 침대는 모두 폐기하고 새로운 침대를 설치하였다. 화장실, 공조 냉난방 시스템, 창호, 조명 등 또한 전면적으로 개보수 및 교체하였다.
클럽하우스 외부에도 변화가 있다. 외벽, 지붕, 관내 도로까지 새단장 하였다. 또한 본관 입구 쪽 잔디밭에는 테이블 데크를 설치했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 클럽하우스를 방문하게 될 팬들을 위한 사전 준비다.
현재 포항스틸러스 클럽하우스의 훈련장은 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2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다 효과적인 선수단 훈련을 위해 인조잔디 1면을 천연잔디로 바꾸고 나머지 인조잔디 1면도 신규 인조잔디로 설치할 예정이다. 다만 훈련장 공사는 원활한 잔디 활착 등을 위해 4월경에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 선수단은 오는 27일 김천 원정 경기를 위해 현재 제주 서귀포에서 구미로 이동한 상황이다.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3월 2일 전북 원정은 구미에서, 5일 인천 원정은 수원에서 준비할 예정이다. 인천 원정까지 마치고서야 새롭게 단장한 클럽하우스에 입주할 수 있다.
사진=포항스틸러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