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바르셀로나)이 다시 한번 우스만 뎀벨레를 두둔했다.
당초 뎀벨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날 전망이었다. 무려 6개월가량 이어진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 협상이 최악의 국면 속에서 결렬됐고, 양자 간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알레마니 단장이 공개적으로 뎀벨레를 비판했을 정도다.
이에 뎀벨레는 발 빠르게 차기 행선지를 물색했다. 영국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 등은 뎀벨레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과거 뎀벨레와 도르트문트에서 인연을 맺었던 전례가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첼시와도 강력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끝내 뎀벨레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22년 6월까지 잔류가 확정됐다.
이처럼 숱한 부정적인 이슈를 만들어낸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 팬들은 뎀벨레가 출전할 때마다 그를 향해 야유를 쏟아내고 있다. 다만, 사비 감독만큼은 여전히 뎀벨레를 향한 호의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발렌시아전 기자회견을 통해 "뎀벨레는 팀의 구성원이다. 필요할 때마다 그를 사용할 예정이다. 나폴리전에서 아주 잘했고, 바르셀로나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후 24일 사비 감독은 나폴리와의 2021/22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뎀벨레는 행복해 보인다. 모범적인 프로다. 나는 그와 단 한 번도 문제가 없었다. 훈련을 잘하고 있고, 그룹 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뎀벨레와의 계약은 6월에 종료된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재계약 여부는 그에게 달려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선수로서 그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가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 반대다. 그는 훌륭한 프로선수다. 나를 믿어달라"라고 강조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