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유퀴즈'에서 방송인 김나영이 연인 마이큐를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신의 한 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송인 김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나영은 "'유퀴즈'를 정말 좋아한다. '유퀴즈'는 패셔너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세련되고 힙스럽다고 느낀다"라며 방송 출연에 설렘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김나영에게 "'내가 키운다'에서 신우에게 두발자전거를 알려주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신우가 혼자 타기에 성공해서 쭉 가는데 그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3.8kg로 태어난 아이가 커서 두발자전거를 타는 게 뿌듯하고 언젠가는 내 품에서 멀어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나영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육아는 매일매일 내가 별로인 사람이라는 걸 확인하게 된다. 보고 싶지 않은 내 끝을 내가 본다'라고 썼다.
김나영은 "이럴 때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럴 때 좀 더 참았어야 됐는데. 그걸 못 하는 사람인 걸 제 스스로에게 들켜버리는 거다. 저도 오은영 선생님이나 이런 분들을 보면서 많이 공부를 하는데 막상 그 상황이 오면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스스로 굉장히 자책을 많이 한다"라며 공감했고, 김나영은 "애들 재우고 나면 후회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김나영에게 서운함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쪽 일하면서 내 누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1번이 진경이 누나, 그다음 나영이 누나다. 그런데 표현하면 유쾌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세호 씨가 저한테 매일매일 카톡을 보낸다. 패션과 예술 뉴스를 간추려서"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최근에는 조심스러웠던 게 혹시나 저의 매일 가는 문자가 그분이 혹시나"라며 마이큐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나영은 "그런 사람 아니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조세호는 "예전에도 누나가 '전화 좀 해. 왜 전화 안 해?'라고 해서 밤 10시쯤에 전화를 했다. 누나가 '너 몇 시인데 전화를 해? 너 서툴다'라고 했다. '금요일에 뭐해? 만나자'라고 하면 '누나한테 금요일이 너랑 창희 만나려고 만들어진 금요일이 아니야'라고 하더라"라며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요즘 고민이 뭐냐는 물음에 김나영은 "멋지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 멋짐은 저를 위한 것도 있지만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이 저한테서 뭔가 영감을 얻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거다. 그렇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요즘 제 인생에 따뜻한 날들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도 너무 예쁘게 잘 자라고 있고 저도 되게 건강하게 일을 잘할 수 있고 행복하다. 이날들을 좀더 잘 즐겨야지 하는 다짐을 한다"고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