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3 02:06 / 기사수정 2007.09.03 02:06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김대의, 후반 21분 결승골, 수원 1위 유지'
수원 삼성이 제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1위 유지에 성공, 6연승 가도를 달렸다.
수원은 2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노장의 투혼이 빛났던 경기. 이관우의 부상과 백지훈의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플레이메이커 없이 경기에 임했지만 김대의(33)가 후반 2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힘겨웠던 경기에 소중한 승점 3점을 거뒀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수원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양상민의 왼발 중거리슛을 필두로 수원의 슈팅이 계속 터져나왔다. 전반 8분에는 마토가 양상민의 왼발 프리킥을 왼쪽 어깨로 받아 기막힌 골을 넣을뻔 했으나 공은 골문 근처를 스치고 말았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김남일은 전반 12분과 14분에 각각 이리네와 조진수의 역습을 직접 몸으로 저지하여 공격을 끊는 능숙함을 발휘했다.
수원은 전반 22분 결정적인 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양상민이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린 것을 마토가 헤딩 패스 하고 이를 박성배가 헤딩슛을 날렸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물론 위기 상황 또한 속출됐다. 전반 34분 황지운의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이 간신히 수원 골문을 스쳤고 3분 뒤에는 김재성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이운재가 가까스로 펀칭했다.
제주의 공세에 당황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남궁웅을 투입하고 김남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공격에 더욱 집중했다. 후반 3분 양상민이 빠르게 중앙으로 돌파하는가 하면 김남일은 제주 진영과 수원 진영을 수시로 넘나들며 유기적인 공수 연결 임무를 척척 해냈다. 후반 14분에는 에두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올리며 제주 진영을 위협했다.
수원의 골이 터진 것은 후반 21분 상황 이었다. 남궁웅이 제주 오른쪽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빠르게 돌파하자 제주 골문을 향해 왼발로 가볍게 슛을 날렸다. 제주 수비수가 남궁웅의 슛을 저지했지만 문전으로 달려들던 김대의가 왼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어 결승골을 성공 시켰다. 수원은 4백 라인을 더욱 견고히 구축하여 리드를 지킨 끝에 1-0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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