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폴 스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쿼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유는 2021/22시즌 여름 이적시장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해 리그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현재, 세 선수는 모두 각자의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맨유도 승점 46점으로 리그 4위에 그쳐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이 17점차까지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금의환향한 호날두는 리그 22경기 9골 3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1위에 올라있지만, 1경기당 0.5골도 되지 않는 비율은 호날두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최근 불거진 팀 내 불화설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바란은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맨유 수비의 축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햄스트링 부상, 사타구니 부상 등 이번 시즌에만 세 번의 잔병치레를 하며 정기적으로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몸상태만 괜찮다면 기대를 충족하기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초는 세 영입생 중 가장 암울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8,500만 유로(약 1,150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맨유에 입성했지만 리그 21경기 2골 2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에 비해선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1,00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더욱 분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스콜스는 맨유의 현 스쿼드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콜스는 22일(한국시간)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과 통합 베스트XI을 선정해달라는 질문에 "폴 포그바가 제 폼만 찾는다면 베스트XI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리버풀 선수들에 한참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포그바를 많이 비판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경기에 출전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나머지 선수들은 그들이 보여줘야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포그바가 없다면 리버풀이나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포그바가 떠난다면 맨유는 다음 시즌 누구로 그를 대체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