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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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끊긴 현대건설, “부담은 내려놨다, 의지까지 내려놓지 말았으면”

기사입력 2022.02.23 22:1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천, 윤승재 기자) “부담은 내려놨는데, 의지까지 내려놓을까 염려스럽다.”

연승 행진이 끊긴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의 방심을 경계했다. 

현대건설은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19-25, 18-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현대건설이 3-0, 혹은 3-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또 다시 도로공사의 벽에 막혔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당한 ‘1패’가 도로공사에게 당한 패배였는데, 이날 패배로 도로공사에게만 2패를 헌납하게 됐다. 연승행진도 ‘15’에서 끊겼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연이틀 치르는) 이런 경기는 처음이라, 정신적으로 잘 버텨주길 바랬는데 도로공사의 의지도 강했다. 견고한 수비에 막혔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비록 패배했지만 현대건설의 정규시즌 1위는 시간문제나 다름없다. 2위 도로공사와의 승점차가 16점이나 나있고, 잔여경기는 7경기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 대기록 경신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을 뿐, 현대건설의 1위 확정은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강성형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 덕분에 15연승 등 큰 기록을 세웠다. 자부심 가지고 일어났으면 좋겠고, 모레 경기(25일 KGC인삼공사전)까지 해야 하느라 피로도는 있겠지만 의지는 안 꺾였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연승이 끊긴 것에 대해선 “부담은 덜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의지까지 내려놓을까 염려스럽다.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우려스럽긴 하지만, 이제까지 해온 게 있어서 잘 이겨낼 거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하루 휴식 뒤인 25일 KGC 인삼공사전을 치러야 한다. 나흘 동안 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강 감독은 “지금 상태로는 훈련할 순 없을 것 같다. 내일(24일)은 게임 안 뛴 선수들로 훈련을 진행하고, 회복 훈련 위주로 가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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