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느끼지마"...'유망주' 향한 콘테의 믿음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라이언 세세뇽을 응원했다.

세세뇽은 2019/20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풀럼에서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2000년생의 어린 유망주에게 2500만 파운드(약 405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했을 정도로 세세뇽에 대한 토트넘의 기대감은 남달랐다. 실제로 세세뇽은 잉글랜드의 연령별 축구 대표팀을 거치면서 막강한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가 부담됐던 것일까. 세세뇽은 반복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2020/21시즌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떠났다. 호펜하임에서는 분데스리가 23경기에 출전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 부푼 꿈을 안고 2021/22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했지만 누누 산투 전임 감독 휘하에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누누 감독과 달리 콘테 감독은 세세뇽에게 지속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세세뇽은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무려 9경기에 출전했고, 최근 첼시, 울버햄튼, 맨시티와의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하여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이에 콘테 감독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번리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순연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세뇽을 언급했다. 그는 "세세뇽은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신체적으로 강하고 빠르며, 좋은 엔진과 회복력이 탑재되어 있다. 자질이 훌륭하다"라며 "때때로 세세뇽이 약간의 부담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나와 함께 리버풀, 첼시, 맨시티를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치렀다. 내가 그를 믿는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울버햄튼에서 (경기 초반 2실점으로 인해) 시스템을 바꿨고, 30분 만에 세세뇽을 교체했다. 난 전술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만약 그가 인내심을 갖고 일한다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확신을 가져야 할 사람은 세세뇽 자신이다. 내가 모든 선수들을 믿는 것처럼 그를 신뢰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Reuters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