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코로나19의 긴 어둠에서 벗어나 2022년 여름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라디오 마르카의 진행자 라몬 알바레즈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와 에당 아자르의 임대 이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바레즈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미어리그와 연결될 것이다.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를 내보내는 것이다. 이적에 대해서 논의 중이다. 그의 친정팀 첼시와 대화를 나누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들은 정보에 따르면, 현재 레알이 아자르의 주급에 어느 정도를 보조할지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문제다. 일단 협상은 난항이다. 첼시가 레알에 주급을 온전히 보조해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드리드는 계약이 만료되는 이스코, 가레스 베일, 그리고 마르셀루가 팀을 떠난다. 여기에 카를로 안첼로티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더불어 아자르까지 팀을 떠날 경우 레알의 선수단 뎁스는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
아자르는 2019/20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에 1억 1500만 유로(약 155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레알에 입단했지만, 레알의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첼시에서 잘 당하지 않던 부상을 연이어 당하며 무너졌고 복귀한 직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내 경기력은 다시 떨어졌다.
알바레스는 그러면서 "아자르가 첼시로 떠나면서 주급 총량에 공간을 만들고 베일, 이스코, 마르셀루 등 여러 선수가 더 떠난다면, 레알은 킬리앙 음바페는 물론 엘링 홀란드를 영입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홀란드가 원하는 주급 수준이 레알의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최선의 제안을 수락할 것이며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 레알이 승리할 것이다. 양 측은 이전에 모나코에서 만나 사전 합의를 했고 이미 홀란드가 레알행을 확정 지었을 수 있다. 2022년 여름에 롤란드가 레알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PSG가 그와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않는 이상 기정 사실화처럼 보인다. 홀란드 이적의 관건은 현재 도르트문트의 태도다. 도르트문트가 계약 기간을 모두 이행하고 그를 판매하려 하므로 레알이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하는지가 중요하다. 또 바르셀로나도 홀란드의 영입을 노리고 있어 바르셀로나를 견제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고 주급자인 베일과 아자르, 거기에 이스코와 마르셀루 등 여러 선수가 나가고 음바페에 홀란드까지 들어온다면, 레알은 그야말로 갈락티코 3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릴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