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몽 겪은 남자농구 대표팀, 끝내 월드컵 예선 불참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코로나19 악몽에 고통받은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끝내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하게 되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23년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최종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18일에 소집된 대표팀은 고양 체육관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22일 오후 아시아 예선이 열리는 필리핀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총 91명(선수 7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KBL의 확산세 여파가 대표팀에 커다란 피해를 입혔다.

대표팀은 출국을 하루 앞둔 21일 최종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했고, 1명의 선수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대표팀에서 훈련을 소화했고, 21일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에도 출전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대표팀 출전 여부를 논의했고, 결국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대회를 포기했다. 추가 확진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최종 불참을 확정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