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1 21:00 / 기사수정 2007.09.01 21:0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킨은 감독으로서 성공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오는 2일 선더랜드전을 앞두고 현역 시절 자신의 애제자였던 로이 킨 선더랜드 감독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퍼거슨 감독은 8월 31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킨 감독은 내가 맨유를 맡으면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였다"라며 이어 선더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그의 지도력에 대해 "킨은 감독으로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그는 경기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심지가 굳으며 결정을 잘 내린다라며 엣 애제자의 성공을 기원했다.
퍼거슨 감독은 8월 31일된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채널 세탄타 스포츠(Setanta Sports) 1을 통해서도 킨 감독을 거듭 칭찬했다. "킨은 능력으로 볼때 킨은 최고가 아니다. 그러나 팀 영향력은 최고였다"라며 "로이 킨은 힘이 넘치는 마인드에 경기를 읽는 지능이 좋은 선수였다"고 킨 감독의 현역 시절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치켜 세웠다.
킨 감독이 맨유 선수로서 성공한 이유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 머무르는 동안 천부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에릭 칸토나와 라이언 긱스 같은 능력과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능력에서 한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한 가지 예를 들며 "킨은 달리기에서 가장 빠르지 않았지만 공을 던지면 그가 가장 빨리 달렸다"고 그의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킨 감독의 선더랜드는 시즌 개막전에서 토트넘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3번의 경기에서 1승을 챙기지 못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킨 감독이 초반 시련을 극복하고 선더랜드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면 최고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과 킨 감독의 첫 '사제 대결'은 오는 2일 새벽(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다. 퍼거슨 감독이 스승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킨 감독이 스승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올드 트래포드로 향하고 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로이 킨 감독이 맨유에서 함께 보냈던 시절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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