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1 22:11 / 기사수정 2007.09.01 22:11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스나이퍼' 설기현(28)이 레딩을 떠나 런던의 풀럼으로 이적했다.
설기현은 이적설은 올해 초부터 불거져왔다. 주전으로서 확실히 뛸 수 있는 팀을 원했기 때문. 레딩 스티븐 코펠 감독 및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 피스컵을 통해 설기현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결국 설기현은 풀럼에서 새 출발을 알리게 됐다.
풀럼은 지난 시즌 8승15무15패로 16위에 기록했고, 올 시즌 역시 1승 3패로 19위에 머물고 있는 중하위권 팀이다.
당연히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설기현의 주전 여부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무엇보다 풀럼에서 줄기차게 설기현을 원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설기현이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풀럼은 상대적으로 측면 공격에 취약점을 안고 있는데, 이번 이적 시장에서 설기현을 제외하고 윙어를 영입하지 않았다.
설기현은 사이먼 데이비스와 오른쪽 윙어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데이비스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공격력과 스피드까지 빠르지 않은 약점을 지녔다.
이런 데이비스 보다 오히려 레딩에서 가능성을 봤던 설기현이 앞선다는 평가다. 설기현은 지난 시즌 레딩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27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크로스는 풀럼의 측면 공격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주전 보장을 위해 풀럼으로 이적한 설기현, 그가 새로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 풀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지난 피스컵에서 한국을 방문한 설기현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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