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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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페예노르트의 '날개'가 된다

기사입력 2007.08.31 21:45 / 기사수정 2007.08.31 21:45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이천수,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매불망' 이천수의 유럽 진출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입단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천수의 소속팀 울산 현대는 31일(한국시간), 이천수가 이적료 200만유로 (약 26억원)에 4년간 계약에 성사했다고 밝혔다.

당초 페예노르트는 임대 후 영입이라는 조건을 내세워 완전 이적만을 고수해온 이천수의 유럽 진출은 무산되는 듯 했지만 페예노르트가 이적 마감시한인 31일 완전 이적안을 제시해 계약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 아인트호벤와 함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대 명문팀으로 꼽히는 클럽으로 2006/07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7위에 그그쳤다. 자존심을 구긴 페예노르트는 반 마바이크 감독을 비롯해 전력 보강에 힘쓰며 분주한  프리 시즌을 보냈다.

이천수는 페예노르트에서 앞으로 안드벨레 슬로리(24)와 양 날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슬로리는 지난 6월 2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데뷔해 맹활약을 펼쳐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 현재 로이스톤 드렌테(21)와 로메오 카스텔렌(23)가 레알 마드리드와 함부르크 SV로 떠나 측면 날개 요원이 부족한 상황에 주전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이천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출전이 가능하다.  페예노르트는 로이 마카이(33)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32), 케빈 호플란트(26) 등 많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정작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선수가 부족하다. 다양한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이천수인 만큼 초반 적응만 무사히 마친다면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극적인 유럽 진출로 일곱 번째 네덜란드 리거(허정무, 노정윤,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가 된 이천수. 페예노르트 마지막 '분노의 영입'의 주인공이 된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드리블을 하고 있는 이천수의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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