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기장, 김한준 기자) '약속의 땅'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진행된 KT 위즈 스프링캠프, 지난 16일 오전 스케줄이 모두 끝난 상황에서 KT 라모스는 특타를 요청! 좌우 타석을 번갈아 들어가며 호쾌한 타격을 선보였다.
라모스는 2010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외야수다. 2021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0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916경기에선 타율 2할8푼2리, 80홈런, 44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라모스는 KBO리그에서 흔치 않지만 KT엔 익숙한 ‘스위치 타자’다. 2017년 중반 KT에 입단해 2020년 팀의 리그 2위를 이끈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 스위치 타자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 2021시즌 영입한 조일로 알몬테 역시 스위치 타자로 KT에 입단했다.
구단은 “선구안도 좋은 편이며, 빠른 발로 필드에서 높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타자다”라면서 “팀 타선의 분위기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중심타선뿐만 아니라 상위타선에도 포진될 가능성이 있다. 라모스가 ‘제2의 로하스’로 거듭나 준다면 KT는 새로 영입한 박병호를 포함해 황재균, 강백호, 장성우로 이어지는 강력한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된다.
라모스의 타격하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