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과거 티보 쿠르투아의 페널티킥 정보를 공부했던 공격수가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선방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밝혔다.
PSG가 16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0, 극적으로 이겼다. 킬리앙 음바페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려 1차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이날 음바페는 후반에 먼저 앞서나갈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5분 음바페가 박스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경기 내내 상대 오른쪽 풀백 다니 카르바할을 괴롭힌 음바페는 카르바할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메시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티보 쿠르투아는 몸을 던져 막아냈다. 쿠르투아는 오른팔을 한 번 든 뒤 반대편으로 몸을 던져 바닥으로 오는 공을 쳐 냈다.
이 경기를 지켜본 전 첼시 스트라이커 뎀바 바는 이날 SNS에 쿠르투아의 페널티킥 대응 방식이 여전히 그대로라고 평가했다.
뎀바 바는 지난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를 준비하면서 당시 아틀레티코 소속이던 쿠르투아의 페널티킥 방어 방식을 분석했다.
바는 "당시 분석을 보면 쿠르투아는 항상 키커의 주발 반대편으로 뛴다"라며 "분명히 그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쿠르투아는 경기 직후 자신의 페널티킥 선방에 "올바르게 추측할 수 없었지만 메시는 왼쪽으로 찼을 때 몇 번 놓쳤었다. 그래서 난 그가 왼쪽으로 찰 거로 생각했고 라이프치히를 상대로는 중앙으로 차서 득점했다. 그래서 난 왼쪽으로 갈 거라고 했고 선방했다"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