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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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 TK더비, 대격전을 예고한다

기사입력 2007.08.31 23:45 / 기사수정 2007.08.31 23:45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지영기자] '수렁에 빠진 그들, 탈출을 꿈꾼다'

또다시 3연패의 수렁에 빠진 대구가 안방에서 재도약을 꿈꾼다. 상대는 일단 붙기만 하면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함께 'TK더비'라는 신조어를 만든 포항 스틸러스.

그러나 최근 두 팀의 상황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매달린 모습이다. 홈팀인 대구는 3연패 행진으로 10위권 재진입의 목전에서 연이어 주저앉고 있고, 포항 역시 지난 대결에서 이번 시즌 한팀 최다 자책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과 함께 참패(서울전 0-3패)를 기록했다.
결국, 양 팀 모두 이번 대결이야말로 재도약의 갈림길이다.

사실 원정 길에 오른 포항의 가슴은 바짝 타다 못해 숯덩어리가 될 지경이다.

3연패 끝에 안방에서 성남을 잡고 다시 탄력을 받는가 싶더니 서울 원정 길에서 자책골 2개라는 기록과 함께 0-3으로 패배, 상대인 서울의 6위 진입 희생제물이 된 것. 게다가 정성룡을 비롯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슈벵크와 황재원마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도 누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래저래 부담이 가득한 대구 원정길인 셈.

한편, 포항을 맞이하는 대구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8월 15일 제주를 상대로 거둔 3-0 대승의 기쁨도 잠시, 연이어 패배 행진을 이어가며 다시 3연패의 수렁에 빠진데다 팀 공격을 풀어가는 키플레이어인 에닝요 마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다행히 측면 공격의 핵심인 이근호가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이렇다할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대구로서는 더 없는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여기에 매 경기 나타나는 수비 조직력의 문제와 후반 뒷심 부족 문제는 포항을 맞이하는 대구에 있어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

연이은 비 소식으로 더위도 한풀 꺾인 가운데, 공격적이기로는 둘째가 라면 서러운 두 팀이 마주한다. 골의 유무에 상관없이 맞붙기만 하면 치열한 격전을 펼치는 TK더비. 이번에는 과연 누가 웃을 것인가?

관전 포인트

- 대구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 : 2 패배
- 포항 최근 대 대구전 원정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  대구 역대 통산 대 포항전 4승 6무 6패

대구 출전 예상 선수 4-3-3

GK  21 백민철 
DF  23 윤여산  4 조홍규 6 박정식  32 박윤화 
MF  12 진경선  5 황선필 10 장남석 
FW  25 최종혁 11 루이지뉴  22 이근호

대기  1 김영무 28 김주환 29 송정우 7 셀미르 15 김현수 16 황연석 

포항 출전 예상 선수 3-4-3

GK  21 신화용
DF  5 김성근 37 조성환26 김수연
MF  9 황지수 6 김기동 10 따바레즈 4 이창원 
FW  25 김윤식 18 고기구 15 조네스

대기  1 권정혁  22 이원재 7 오승범 17 이광재19 박원재   8 황진성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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