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마녀농구단' 멤버들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이 뛴다 - 마녀체력 농구부'에서는 농구단 멤버들이 공개됐다. 코미디언 송은이, 장도연, 댄서 허니제이, 배우 옥자연, 고수희, 임수향, 가수 별, 아나운서 박선영이 '마녀농구단'에 합류했다.
154cm 단신 송은이의 등장에 "매니저냐"며 난감해하던 감독 문경은은 "은이 씨 이후로 좋아질 줄 알았는데. 은이 씨가 최고점이었다"며 멤버들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지병이 있냐"가 공식 질문이 될 만큼 건강 상태가 안 좋고, 농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멤버들이었기 때문.
송은이는 앞서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다"며 "잠잘 때 다리가 춤을 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학생 때 탈춤을 춰 연골이 없다"며 "무릎에서 물도 많이 뺐다"고 전해 '짠내'를 폭발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중학교 때 농구를 해서 15cm 컸다. 내 이름에 'o'이 3개 있는 이유도 공놀이를 잘하기 때문"이라며 "(무릎의) 물도 주사기로 빼면 금방"이라고 덧붙여 농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코미디언 장도연을 비롯한 배우 옥자연, 임수향, 고수희는 170cm 넘는 큰 신장을 가졌지만 "공을 무서워한다"고 밝혀 현주엽과 문경은을 낙담하게 만들었다.
댄서 허니제이의 등장에 "몸을 컨트롤할 줄 알겠다"며 솔깃해하던 문경은은 "천식이 있다. 춤 말고는 격한 운동을 해본 적 없다"는 허니제이의 말에 실망하는듯 보였다. 그러나 허니제이는 "농구를 하기 위해 8년 동안 길게 유지했던 손톱을 자르겠다"며 "두 분이 책임지셔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가수 별은 "세 번의 출산을 경험하다보니 뼈 마디가 부실하다"며 "손목이 안 좋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세 아이의 엄마인 만큼 구력이 남다르다"며 엄마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송은이를 제외한 멤버들은 공통적으로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슬램덩크'의 대사를 언급, 농구를 만화로 배울 정도로 농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멤버들을 본 문경은은 "농구가 진입 장벽이 높아 걱정이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코치를 맡은 현주엽은 "재미와 멤버들이 발전하는 모습에 집중하겠다"고 전했고, 문경은도 이에 동의했다.
8명의 멤버들은 평가전을 위해 경기장으로 모였다. 경기장을 본 정형돈은 "JTBC 하반기 제작비를 다 쓴거 같다"며 감탄했다. 문경은은 "연습하기 딱 좋다"며 만족스러워 하면서도 "모든건 다 갖춰졌는데"라며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형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선수들이 입장할 때 밝고, 화이팅 넘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문경은과 현주엽은 애써 미소를 지었지만 멤버들의 등장에 곧 낯빛이 어두워졌다. 멤버들의 각양각색 운동복을 보고 기겁한 것. 허니제이의 힙합 패션을 보고 현주엽은 "허니제이 어떡하냐"며 우려를 표했다.
'마녀농구단'과 경기를 펼칠 유소년 농구단이 등장했다. 장도연은 "저 아이들과 몸싸움을 해도 되나 걱정된다"고 말했지만 정형돈은 "나는 밀릴까봐 걱정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언니들이 뛴다 - 마녀체력 농구부' 방송 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