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스트 닥터’ 김범이 '인생캐'를 만났다.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고승탁 역으로 출연하는 김범이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그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켜 승탁에 빠져들게 만든 것.
김범은 훈훈한 비주얼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 승탁이라는 인물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했다. 그는 곱슬거리는 헤어스타일로 귀여운 외모를 완성하는가 하면, 부드러운 미소와 순수한 눈빛으로 승탁의 해맑은 면모를 극대화했다. 또한 김범은 극중 승탁이 차영민(정지훈 분)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 정확한 딕션을 구사하며 한마디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뿐만 아니라 김범은 고승탁의 성장 서사를 완벽히 풀어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그는 이론은 교수급이지만 수술에 들어가면 ‘똥손’이 되는 승탁(김범)이 영민과의 공조를 통해 의사로서 사명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환자를 살리는 기쁨을 깨닫자 환희에 가득 찬 얼굴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범은 지난 12회 엔딩에서 자신이 수술하던 환자가 사망한 순간 떨리는 동공과 거친 호흡을 통해 승탁이 얼마나 패닉에 빠졌는지 고스란히 드러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쓰러움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김범은 판타지, 메디컬, 코미디 등 복합적인 장르를 가진 ‘고스트 닥터’ 속에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다. 그는 상대 배우의 행동, 목소리 톤에 맞춰 연기하며 빙의 상태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것은 물론, 다양한 슬랩스틱과 애드리브를 활용해 극의 재미를 살렸다.
믿고 보는 배우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범이 후반부에 다다른 ‘고스트 닥터’의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스트 닥터’ 13회는 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킹콩 by 스타쉽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