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흥, 박윤서 기자)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가 영웅 군단에 합류한 이유. 두말 할 것 없이 우승이다.
푸이그가 드디어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과 첫 호흡을 맞춘다. 10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된 푸이그는 전남 고흥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한 푸이그는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키움 구단에 감사하다. 이 곳에 오게 된 가장 큰 동기부여는 우승이다. 먼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한국시리즈에 가서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라며 굳건한 각오를 드러냈다.
또다시 푸이그가 야망을 드러냈다. 지난해 푸이그는 계약 직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도 키움의 우승을 위해 KBO리그에서 뛰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시즌 푸이그의 최우선 목표는 키움의 우승과 자신의 화려한 부활일 것이다.
푸이그는 KBO리그 선수들과 인연이 있을까. 과거 푸이그는 허경민과 청소년 대표팀에서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다. 이를 잊지 않은 푸이그는 "허경민이랑 함께 대회에서 뛰었을 때 16살쯤이었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싶다. 한국에서 어떻게 야구를 잘하는지 물어보려 한다"리고 밝혔다.
KBO리그에는 쿠바 출신으로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호세 페르난데스 등이 활약 중이다. 푸이그는 이들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게 있을까. 그는 "나의 거주지는 마이애미이고 다들 거주지가 다르다. 만나서 야구 이야기를 하진 못했다. 문자를 주고 받는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푸이그는 재차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 포스트시즌 진출 후 한국시리즈에서 팀과 가족같은 마인드로 우승을 하겠다." 인터뷰를 마친 푸이그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있는 그라운드로 향했다.
사진=고흥,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