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최근 불거진 주전 수비수 이기제의 이적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수원삼성은 10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이기제의 중국 이적설에 대해 부인했다. 구단은 "수원삼성축구단은 최근 불거진 이기제 선수의 베이징 궈안 이적설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립니다. 구단은 베이징 구단으로부터 공식 오퍼를 받은 바 없으며, 이적 협상을 진행한 바 없습니다"라며 "이기제 선수는 올 시즌에도 수원삼성과 함께 합니다"라고 못 박았다.
지난 9일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이 이기제를 2022시즌 선수 영입 후보군에 이기제를 포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적설이 점화됐다.
궈안은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상황이 진전되지 않자 이기제 역시 포함 시킨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 수준급 자원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이기제는 2021시즌 수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군 전역 이후 첫 풀 시즌을 보낸 그는 팀을 떠난 홍철(대구FC)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특히 그의 장점인 왼발 킥 능력으로 프리킥 득점과 어시스트를 연달아 만들어 수원의 상반기 상승세의 주역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구단 MVP는 물론 하나원큐 K리그1 2021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수원은 이런 이기제를 붙잡으며 2022시즌 전력을 지켜나갈 전망이다. 이미 정상빈(그라스호퍼)과 김민우(청두 청룽) 등 주전급 전력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수원은 현재 사리치와 불투이스, 그로닝 등 코어 라인에 외국인 선수를 착실히 보강했고 이한도와 정승원, 류승우도 보강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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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