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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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母 향한 효심 "늘 건강하시고 늘 감사해" 눈물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2.10 07:00 / 기사수정 2022.02.10 11:0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고수가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재야의 고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고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40대 중반이 됐는데 어떠냐. 나이대에 따라 고민도 달라지지 않냐"라며 물었다. 고수는 "20대 때는 밝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왜?' 이런 것에 대한 질문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 책들이 주변에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시라든지 철학 책 이런 것들. 산도 많이 갔었고 걷기도 많이 했다"라며 털어놨다.



고수는 "어떻게 보면 배우의 삶을 살다가 (공백기를 가지며) 시청자의 입장에 가까워질 정도로 익숙해진 삶을 살다가 영화 한 편, 드라마 한 편 보고 순간 잊게 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되고. 그걸 스스로가 느꼈기 때문에 '이거 굉장히 값진 일이구나'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고수는 "연기를 하는 사람일 뿐이다. 배우도 배우지만 그전에 사람으로서 경험하고 느끼고 만나고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가까운 데 다닐 때는 편하게 다니고 산에 갈 때는 대중교통 이용하고. 그게 편하다. 거기에서 연기할 때 자양분도 많이 생기고"라며 밝혔다.

또 유재석은 "결혼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다. 벌써 세 아이의 아빠가 되셨다더라. 아이들이 (나이가) 어떻게 되냐"라며 궁금해했고, 고수는 "해가 바뀌었으니까 6, 8, 10. 그들끼리 너무 재밌게 논다"라며 귀띔했다.



조세호는 "내가 고수가 된 이유는 땡땡땡 덕분이다"라며 질문을 던졌고, 고수는 어머니를 꼽았다. 고수는 "결정을 해야 될 그런 일들이 많이 있지 않냐. 그럴 때 어머니한테 여쭤본다. 어머니가 늘 하시는 말씀이. '수야. 너 마음 편한 대로 하거라' 이 말씀만 하셨다. 다른 때는 내가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어머니한테 여쭤보면 또 그런 말씀을 하신다. '엄마는 왜 그 말씀만 하세요'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고수는 "생각해 보면 그 말만큼 더 좋은 대답은 없는 것 같다. 마음 편한 쪽으로 하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된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고수는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다 눈물 흘렸고,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는 말이다. 근데 안 하면 평생 할 수 없을 것 같은 말"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고수는 "어머니한테 너무나 큰 걸 받고 배우고 어머니가 늘 저한테 '너 마음 편한 대로 하거라' 늘 제가 힘들 때 그런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저도 역시나 어머니한테 그런 말씀밖에 해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어머니 마음 편한 대로 하시라고. 한 가지 건강 잘 챙기시고 어머니는 너무나 훌륭한 분이시고 너무나 자랑스러운 분이시고 그래요. 늘 건강하시고 늘 감사하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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