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9 23:30 / 기사수정 2007.08.29 23:3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축구가 상암벌을 뜨겁게 달굴지 주목된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이 오는 29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C서울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로 정규리그 6위에 올랐으며 서울전 승리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배수진을 칠 계획이다. 7위 전남과의 승점 차가 불과 1점에 불과해 서울전 승점 3점 획득이 절실하게 됐다.
포항의 공격축구는 8월 들어 기세가 올랐다. 전반기 13경기에서 11골에 그쳤으나 8월 5경기에서 7골을 쏘아 올려 화력의 세기가 굵어졌다. 8월 5경기 동안 슈벵크(2골) 조네스(1골) 따바레즈(2도움) 같은 브라질 선수들의 맹공이 두드러진 것이 주요 특징. 여기에 파리아스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가 3년차에 접어들어 전반기의 침체를 딛고 완고함을 더해가고 있다.
포항은 지난 4월 22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불꽃튀는 공격 축구로 경기를 일방적으로 지배했다. 비록 골 부진에 시달려 0-0으로 비겼으나 90분 동안 거침없는 빠른 공격 전개를 앞세워 서울 진영을 초토화 시켰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공격축구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플레이메이커 따바레즈는 송곳 패싱력을 앞세워 K리그 최소 실점 1위 '서울의 벽'을 뚫을 적임자 역할을 도맡는다. 올해 정규리그 15경기에서 7도움을 기록한 저력을 바탕으로 서울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겠다는 각오다. 투톱 공격수 슈벵크와 조네스와의 호흡이 척척 맞을 경우 상대팀 수비진을 쉽게 농락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격 전개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동-황지수' 더블 볼란치는 서울 미드필더진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4시즌 연속 중원 파트너로서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하고 있어 늘 포항 공격의 시작을 이끌었다. 두 선수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옛 동료 김병지를 괴롭힐지 주목된다. 특히 황지수는 25일 성남전 결승골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포항과 서울의 대결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로 꼽히고 있다. 포항의 '창'이 날카로울지 아니면 서울의 '방패가' 단단할지 그 결과는 29일 상암벌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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