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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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구,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팀은?

기사입력 2007.08.28 19:23 / 기사수정 2007.08.28 19:23

안희조 기자



'힘겨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지독한 공격력 난조로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울산과 후기리그 다섯 번의 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며 12위에 쳐진 대구가 부진탈출을 위한 한판 대결을 가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팀은 울산이다. 최근 공격수의 잇단 부상과 부진으로 네 경기 1득점이라는 초라한 화력에 그치고 있지만 역시 네 경기를 1실점으로 막아낸 탄탄한 수비진과 오장은, 이종민이 버티는 미드필더진의 기량은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지난 성남전에서 1년여 만에 골을 터트린 마차도가 다시 공격진에 가세했고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영건 이상호의 활약 역시 기대되는 부분.

비록 올 시즌 대구와의 경기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있지만 역대 통산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5승 4무로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을 만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알미르의 컨디션이 저하되고 지난 경기에서 가벼운 무릎부상을 당한 이천수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점이 다소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대구 역시 쉽게 울산에 물러설 상황은 아니다. 비록 순위는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매번 강팀들을 상대로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던 도깨비 팀이 바로 대구다. 지난 홈경기에서도 최근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냈다. 경기는 1-2로 패했지만 선제골을 내 준 이후 보여준 무서운 집중력은 결국 동점골로 이어졌고 역전의 분위기까지도 마련했었던 대구였다.

올림픽팀의 보배로 떠오른 이근호와 루이지뉴, 에닝요가 이끄는 공격라인은 K리그의 그 어떤 팀도 쉽게 볼 수 없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수비와 허리 진영의 무게감이 울산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울산 원정경기에서 좀처럼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한 징크스가 대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아쉽게 패한 지난 수원전의 여파도 선수들의 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편, 울산의 이천수가 이날 경기에서 출전하게 된다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게 된다. 2002년 울산에 입단한 이천수는 현재까지 다섯 시즌 동안 통산 99경기에서 36골 24도움을 기록 중이다. 

관전 포인트

- 울산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 (8승 6무)
- 울산 최근 홈 11경기 연속 무패 (6승 4무)
- 대구 최근 원정 8경기 연속 패
- 울산 역대 통산 대 대구전 7승 6무 3패

 울산 예상 출전 포메이션 (3-4-3)

김영광(GK) -유경렬, 박병규, 박동혁 -김영삼, 알미르, 오장은, 이종민 -이상호, 우성용, 마차도
=(교체 :김지혁, 서덕규, 최성용, 이현민, 이진우, 이천수)

대구 예상 출전 포메이션 (3-4-3)

백민철(GK) -조홍규, 김현수, 박종진 -진경선, 황선필, 최종혁, 박윤화 -이근호, 루이지뉴, 에닝요
=(교체 :김영무, 김주환, 송정우, 장남석, 문주원, 황연석) 

[사진=지난 5월 2일 울산과 대구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C)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안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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