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박세리, 박태환이 남다른 승부욕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 2회에는 국가대표 박남매, 박세리와 박태환이 초대 스타로 출연, 불타는 승부욕을 보였지만 실력자 찾기에 실패했다.
이날 방송은 종편을 포함한 유료방송플랫폼 기준 가구 시청률 4.2%를 돌파했고,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기록했다.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는 물론, 2049 남녀 타겟 시청률 1위를 달성해 토요일 밤 온 가족의 웃음을 책임졌다. (수도권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Mnet + tvN 채널합)
스포츠 스타로는 최초로 ‘너목보’의 초대 스타로 등장한 박세리와 박태환은 자신들의 등장곡에 맞춰 립싱크를 하며 등장해 재미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힘든 시기에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6인의 미스터리 싱어들의 비주얼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실력자 찾기가 시작됐다. 미스터리 싱어들의 비주얼을 본 후 두 사람은 고심 끝에 3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지만, 그들은 현악 소울 듀오로 활동중인 김상은&김상지 형제로 실력자였다.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연주실력과 소울풀한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외모부터 재능까지 똑 닮은 형제 김상은과 김상지는 “둘이 싸웠었는데 ‘너목보’ 덕분에 화해했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두 번째 라운드인 미스터리 싱어들의 립싱크 무대 이후 초대 스타 둘을 비롯해 음치수사대 역시 의견이 분분한 모습을 보였다. 박세리는 “처음부터 2번이 음치라고 생각했는데 그 감이 맞을 것 같다”, 박태환은 “5번 미스터리 싱어는 트레이너나 연기자인 것 같다”며 2번과 5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5번 미스터리 싱어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바리톤 김민성으로 실력자였다. 예상치 못한 반전 보이스로 전율돋는 무대를 선보였고, 초대 스타들은 순간 얼음이 되었다. 반면, 2번 미스터리 싱어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김선호로 음치였다.
김선호의 무대에는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와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 선수가 영화 ‘국가대표’의 OST ‘Butterfly’의 원곡 가수인 박기영이 등장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함께 무대를 꾸민 세 사람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고 말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해 응원과 감동을 전했다.
박세리와 박태환은 세 번째 라운드 ‘음치의 고백’에서 처음으로 음치수사대의 의견에 따라 6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지만, 그는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으로 실력자였다. “젊은 시절 가수의 꿈을 포기한 채 농부로 살아왔지만 뒤늦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한 김백근은 스튜디오를 진한 여운으로 물들였다.
박세리와 박태환은 “이번엔 음치수사대의 의견을 듣지 않겠다”며 4번 미스터리 싱어를 최후의 1인으로 선택했다.
마지막 단계에서 아쉽게 탈락한 1번 미스터리 싱어는 10살 때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동요 ‘상어 가족’에서 ‘아기 상어’ 파트를 부른 여고생 최보배로 실력자였다. 박세리는 “목소리가 맑아서 대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을 전했다.
최후의 1인으로 선택된 4번 미스터리 싱어는 오직 ‘너목보’만을 위해 뭉친 비즈니스 음치 커플 이형훈과 박정현으로 음치였다. 넘치는 승부욕과는 달리 실력자 모두를 떨어트리며 음치 색출에 실패한 박세리와 박태환은 어이없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다음 주 ‘너목보9’ 3회에는 제시와 모니카가 초대 스타로 출연한다. 가수계와 댄스계의 대표 쎈 언니들과 만만치 않은 실력의 미스터리 싱어들이 어떤 대결을 펼칠지 다음 주 방송이 기대를 모은다.
‘너목보9’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9'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