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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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의 대결로 시작 된 월드컵

기사입력 2007.08.28 02:04 / 기사수정 2007.08.28 02:0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꼴찌들의 대결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이 막을 열었다.

26일(한국시간), 피지의 수도 아피아에서는 2010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조 타히티와 뉴칼레도니아의 경기가 열렸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뉴칼레도니아와 타히티는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코카콜라랭킹에서 168위와 180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 이 날 경기에서는 뉴칼레도니아가 1-0으로 승리했다.

양 국 선수들은 주로 어업,관광업에 종사하며 프로선수는 없다. 하지만 엄연한 월드컵 예선이기 때문에 선수들 역시 진지함이 묻어난다.

 이 날 전 세계를 통틀어 월드컵 예선 첫골을 기록한 뉴칼레도니아의 오세아 바카탈레수(22)는 국제축구연맹공식홈페이지(http://www.fifa.com/)와 인터뷰에서"내가 넣은 골이 도움이 되어 우리팀 월드컵에 나간다면 무엇보다 기쁠 것"이라며 첫 골 의 기쁨을 표현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스트라스부르(현 2부리그)의 감독을 맡았던 뉴칼레도니아의 감독 디디에 샹베론(54)은 "기쁘다. 우리는 신혼여행이나 오는 나라가 아니라 축구잘하는 나라가 되고 싶다" 이라며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날 경기는 피지에서 열린 중립경기 임에도 불구, 1만명의 관중이 운집하며 월드컵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꼴찌들의 대결로 시작된 월드컵, 과연 이번 대회에는 어떤감동과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올지 앞으로 주목된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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