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5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호주가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위기에 직면했다.
호주는 지난 2일(한국시간)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경기에서 2-2 무승부에 만족했다. 후반 막판까지 2-1로 앞서 있었지만, 89분경 오만의 압둘라 파와즈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1위 사우디아라비아, 2위 일본과의 승점 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에서 뼈아픈 결과였다.
호주와 달리 일본은 난적 사우디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B조는 혼돈 국면에서 사우디, 일본, 호주의 각축전 형태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다만, 오만전에서 승점을 빼앗긴 호주는 사우디, 일본과의 경쟁에서 한걸음 뒤처져 있다.
현재 B조는 사우디(6승 1무 1패 승점 19점)가 1위, 일본(6승 2패 승점 18점)이 2위, 호주가 (4승 3무 1패 승점 15점)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오만, 5위 중국, 6위 베트남은 본선 직행은 물론 플레이오프행 가능성도 사라졌다.
최종예선 초반 호주의 흐름은 준수했다. 중국, 베트남, 오만에게 3연승을 차지하며 사우디와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일본전 1-2 패배, 사우디전 0-0 무승부로 주춤했고, 중국과의 6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펼쳐진 베트남전에서 4-0 대승을 차지했지만, 복병 오만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그 사이 2위 경쟁자 일본은 무려 5연승을 질주하며 호주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호주는 다가오는 9, 10차전에서 전승을 달성해야만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9차전에서 일본, 10차전에서 사우디를 만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일본과 사우디는 하위권에 위치한 베트남, 중국과의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다. 승점 3점 차를 만회해야 하는 호주에게 치명적인 상황이다.
만약 호주가 3위에 머물 경우, A조의 3위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추후 대진 추첨을 통해 다시 한번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순위 및 향후 일정
1위 사우디아라비아 - 6승 1무 1패 승점 19점 / 중국(원정), 호주(홈)
2위 일본 - 6승 2패 승점 18점 / 호주(원정), 베트남(홈)
3위 호주 - 4승 3무 1패 승점 15점 / 일본(홈), 사우디(원정)
4위 오만 - 2승 2무 4패 승점 8점 (탈락)
5위 중국 - 1승 2무 5패, 승점 5점 (탈락)
6위 베트남 - 1승 7패, 승점 3점 (탈락)
사진 = AF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