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올림피크 리옹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3일 오전(한국시간) 리옹의 구단주 장 미셸 올라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의 공개 연설에 참석했다. 공개 연설에서 올라스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카제트의 컴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라카제트는 리옹에 몸담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리옹의 프로필을 흥미롭다. 항상 그와 접촉해 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라카제트 영입 계획은 브루노 셰이루 신임 스포츠 디렉터가 세운 지침의 일부다. 우리 입장에서 그는 카림 벤제마 보다 접근하기 수월하다. 자유계약으로 그를 영입할 수 있을지 확인할 것이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이라고 강조했다.
라카제트는 지난 2017/18시즌을 4700만 유로(약 639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리옹에서 아스널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리옹에서 8시즌 동안 275경기 129골 43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냈던 라카제트였기 때문에 구단과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이에 라카제트는 이적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32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경쟁자인 오바메양, 스미스 로우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었다. 지난 10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라카제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소화한 시간은 단 50분 남짓에 불과했다. 이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라카제트가 아스널을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실제로 리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다수의 구단들이 라카제트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라카제트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다시금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며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를 기점으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최근에는 주장직을 박탈 당한 오바메양(바르셀로나 이적)을 대신하여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라카제트와 아스널의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이에 따라 라카제트는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고, 오는 6월 자유계약 신분(FA)이 된다. 현재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 또한 라카제트와 1년 혹은 2년가량의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