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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구] 호랑이, 다시 한번 포효할까

기사입력 2007.08.28 03:00 / 기사수정 2007.08.28 03:00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지영기자] 연이은 무승부로 발이 묶인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꾼다.

2위인 수원 삼성이 4연승으로 1위 성남 일화를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잡은 가운데,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쳐 많은 승점을 쌓지 못해왔다. 4위 경남FC에 바짝 쫓기고 있는 울산은 이번 홈경기에서만큼은 대구FC를 상대로 심기일전의 승점 3점을 노린다는 각오다.

울산은 지난 8월 8일 대전과의 안방 승부에서 승리한 이후 승리와 연인 없었다. 특히 승점 1점차로 간신히 경남(28점)을 앞서고 있긴 하지만 승리한 경기 수는 오히려 경남과 전북에 한 경기 밀리고 있는 터라 이번 대결을 잡지 못한다면 자칫 단숨에 추월당할지도 모른다. 울산으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각오가 남다른 셈.

하지만, 문제는 최근 몇 경기째 보이고 있는 2% 부족한 득점력. 4경기째 이어지고 있는 무승부 행진동안 울산이 기록한 실점은 한 골에 불과하지만 득점 역시 단 한 골에 불과하다. 울산이 이천수를 중심으로 우성용을 비롯해 이상호 등의 젊은 피가 버티고 있는 공격진을 제외하고도 공격 가 담력이 좋은 미드필드와 수비진을 갖춘 팀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현재 울산은 심각할 정도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셈.

탁월한 수비력으로 수비도 최소화하고 있지만 덩달아 공격력마저 최소화된 형국이다. 결국, 이번 대결에서 울산의 관건은 취약한 대구의 수비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공략하는가 하는 점이다.

반면 울산을 찾는 대구의 공격력은 6위부터 14위까지 9개 팀 중 최고인 23골에서도 알 수 있듯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루이지뉴와 이근호를 중심으로 하는 빠른 역습이 일품인 대구는 최근 황연석과 셀미르가 차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중앙 공격에도 힘을 더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이번 시즌 상대전적 면에서도 2승1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 역시 힘을 더하는 부분이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현저해지고 있는 뒷심부족 현상과 공격력과는 반비례하는 취약한 수비력. 여기에 한정된 자원 덕분에 울산이 적극적으로 수비 지향적인 경기를 펼칠 경우 대구 역시 공격이 묶이기는 마찬가지.

후기리그도 본격적으로 중반을 향하는 가운데 선두 도약과 중위권 추락의 갈림길에 선 울산. 과연 다시 한번 대구를 제물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또 한 번 대구에 결정적인 한 방을 맞게 될 것인가.
삼성하우젠K리그 2007, 그 19번째 라운드에서 웃는 것은 누가 될 것인지 주목하자.

한편, 이날 대결은 U-17월드컵의 경기 일정으로 인해 원래 예정됐던 8월 29일에서 하루 앞당겨진 8월28일 열리게 됐다.

관전 포인트

- 울산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 (8승 6무)
- 울산 최근 홈 11경기 연속 무패 (6승 4무)
- 대구 최근 원정 8경기 연속 패
- 울산 역대 통산 대 대구전 7승 6무 3패

울산 예상 출전 명단 (4-3-3)

김영광(GK),박병규-유경렬-박동혁-김영삼,이종민-오장은-알미르,이상호-마차도-이천수

대구 예상 출전 명단 (3-3-1-3)

백민철(GK),김현수-조홍규-박종진,박윤화-진경선-황선필,에닝요,최종혁,루이지뉴,이근호

[사진=지난 5월 2일 울산과 대구가 경기를 하고 있다. (C)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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