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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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호랑이굴…무한경쟁 속에 탄생할 보석은?

기사입력 2022.02.01 19: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함평, 박윤서 기자) "기회는 똑같이 줄 것이다. 잘하는 선수가 주전 포지션을 꿰차게 된다."

KIA 타이거즈는 1일 KIA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 시작을 알렸다. 팀의 새로운 '수장' 김종국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단 전체 미팅을 가지며 본격적인 출항을 선언했다. 앞서 김 감독은 취임식에서 '무한경쟁체제'를 강조하며 특히 젊은 야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한 바 있다. 올해 명가 재건을 위한 이상적인 신구조화를 의미한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해진 포지션은 네 자리뿐이고, 나머지 다섯 자리 및 지명타자는 고민하고 있다. 콕 집어 누구라고 말할 수 없다. 타순과 포지션 모두 지켜보고 있다. 시범경기 막판이 되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포지션을 생각하지 않고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 결정하려 한다. 기회는 똑같이 줄 것이고, 잘하는 선수가 주전 포지션을 꿰차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멀티 능력을 중시했다. 김 감독은 "한 포지션에서 뛰는 고정 선수는 우익수 나성범, 좌익수 최형우, 중견수 브리토 정도다. 2루수 김선빈도 고정으로 볼 수 있지만, 유격수 수비를 조금씩 할 수 있게 대비하려 한다. 황대인은 메인이 1루지만, 3루수로도 나설 수 있게 고려 중이다. 모든 선수가 2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올해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서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님이 계실 때는 수비를 거의 안 했다. 이제 나이가 있어서 자주 나갈 순 없지만,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비를 내보내려 한다. 그렇게 해야 다른 선수들과 순환이 된다"라며 기용법을 드러냈다.

유망주들이 즐비한 KIA는 팀 컬러가 젊다. 주전 자리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재능을 지니고 있다. 김 감독은 "박민은 2년 동안 1군에 올라와서 가능성을 보여준 전도유망한 선수다. 신인 김도영은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좋다. 두 선수가 빨리 자리를 잡아서 기량을 끌어올리면 팀은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있다. 그 밖에도 다른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주목했다. 박민, 김도영 외에도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영건으로 황대인과 김석환을 꼽을 수 있다. 

같은 날 퓨처스 스프링캠프가 KIA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선수단은 상황에 따라 거리가 가까운 함평과 광주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에서 처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퓨처스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해외에 있으면 그렇게 하지 못한다. 캠프 거리가 가까운 이점이 확실히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함평,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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