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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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외인 교체 아웃, "캣벨, 책임감이 더 필요해"

기사입력 2022.01.28 21:1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캣벨, 책임감이 더 필요해."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외국인 선수 캣벨을 초반부터 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17-25, 20-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4위 추격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캣벨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박미희 감독은 일찌감치 캣벨을 빼고 ‘신인’ 정윤주를 투입, 정윤주가 13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현대건설의 맹공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주아가 7득점, 김미연이 6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후 만난 박미희 감독은 “캣벨의 무릎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와는 상관없이 책임을 다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거나 분위기가 안 좋을 때 본인이 잘 극복하느냐가 중요한데 오늘은 아쉬웠다”라면서 “1세트 교체할 때 외국인 선수로서 준비나 마음가짐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차라리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나 싶어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캣벨 대신 활약한 정윤주에 대해선 “안타까운 게 있다. 분위기가 좋을 때 들어가면 성장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텐데, 안될 때 들어가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꿔보고 잘 견뎌내면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오늘 주눅 들지 않고 본인이 하려던 것들을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초반 잘하다가 후반에 다소 아쉬웠던 이주아에 대해선 “어느 선수가 경기 내내 꾸준할 순 없다. 다만 처음엔 분위기가 좋았는데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볼 연결이 잘 안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미희 감독은 “(이)주아나 (정)윤주 등 어린 선수들이 팀의 미래다. 4,5년차 되면 성장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데 제가 욕심이 많긴 하지만 잘 하고 있다”라며 그들을 격려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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