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이민 가정의 고민을 나눴다.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외국인 4인방 알베르토, 수잔, 크리스티안, 조나단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나단은 아프리카에 가본 적 없냐는 질문에 "콩고에서 8살 때 (한국에) 와서 한 번도 간 적 없다. (난민 신분이라) 콩고에는 못 간다"고 밝혔다.
조나단은 "부모님이 고생했을 것"이라는 알베르토의 말에 조심스럽게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어머니는 다 커서 한국에 왔다. 우리는 여기서 평생을 살았다. 그러니까 안 맞다"면서 이민 가정의 세대 차이 문제점을 짚었다.
알베르토는 "어머니는 바람이 있을 거다. 콩고에서 가정을 꾸리길 바라는 마음이 있을 것"이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조나단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이해를 잘 못 하겠다"면서 "한국도 전쟁을 겪은 사람들은 통일해야 한다고 하지만 제 친구들 세대는 북한과 아무 관계 없는 느낌이지 않냐.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조나단은 새로운 삶을 위해 한국을 택한 부모님을 이해하면서도 이민 가정에서 오는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에 있는 한국 분들도 비슷할 것"이라 속 깊은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