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강등 위기에 있는 더비 카운티에 빛이 찾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웨인 루니가 이끄는 더비는 현재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쉽에서 강등권인 23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상승세에 있지만, 승점 14점으로 꼴찌 반슬리와 동률이다.
더비는 리그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 11무 8패를 기록했다. 단순 승점 계산을 통해서라면 더비의 승점은 35점이 돼야 정상이다. 승점 35점은 리그 중위권에 해당하는 승점이다. 그러나 더비의 순위는 최하위이다. 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더비의 내부 상황을 알아야 한다.
더비는 지난해 9월(이하 한국시간) 법정 관리 상황에 들어가며 승점 12점 삭감을 부과받았고, 재정 페어플레이 규칙 위반으로 승점 9점을 추가 삭감당했다. 결국 더비는 총 21점의 승점을 삭감당해 현재 자리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순위도 좋지 않은데, 재정난까지 겪고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지난 16일 "더비가 재정 안정성을 입증하지 않아 리그 퇴출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최악의 상황에 있는 더비에 한 줄기 빛이 다가왔다. 맨체스터에 기반을 둔 언론 뉴 햄프셔 비즈니스 리뷰는 25일 영국의 사업가 빌 비니가 더비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뉴 햄프셔 비즈니스 리뷰는 "비니가 설립한 영국 복합 회사 칼라일 컴퍼니가 2,800만 파운드(약 452억 원)의 규모로 더비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 인수가 이뤄진다면, 더비의 재정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칼라일 컴퍼니는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이지만, 세계적인 스포츠 '축구'에 투자를 함으로써 그 영향력을 더욱 넓히길 원하고 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