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호적메이트' 조준호가 아버지에게 서운함을 내비쳤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조준호, 조준현 형제가 생신을 맞은 어머니를 위해 직접 끓인 미역국을 들고 부모님에게 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준호가 "퇴근 시간 돼서 차가 많아지니까 빨리 가자"라고 말하자, 조준현은 "그러니까 네가 서울에 특별 분양권 신청했으면 10분 거리에 살 수 있었을 거 아니냐"라며 조준호를 탓했다.
이어 "현재 거주 중인 집을 사고 나서 특별 분양이 있는지 알았다"라며 억울해하는 조준호에게 "그게 네 무지고 과실이다. 사과해라"라고 말했다.
조준호는 "어차피 돈이 없어도 못 샀을 거다. 그렇다고 평수가 작아지면 가족이 다 못 모이지 않냐. 현재 집을 사게 된 계기도 엄마가 '가족끼리 테라스에서 밥 먹자'고 해서 산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준현에게 "근데 너는 기생충마냥 기생하고 있으면서 나는 다달이 수백만 원의 집세를 내고 있는데 넌 관리비랑 이자 한 번 안 내지 않았냐. 앞으로 하숙비 낼 거냐"라고 물었고, 조준현은 "사과하겠다"라며 손을 내밀어 웃음을 자아냈다.
부모님이 운영 중인 당구장에 도착한 형제는 어머니를 껴안으며 생일을 축하했다. 조준호, 조준현의 어머니는 "너희한테 미역국도 받아본다. 평생 처음이지 않냐"라고 물었고, 조준호는 "미역국을 끓여본 것 자체가 처음이다"라며 뿌듯해했다.
홍지윤은 조준호가 어머니에게 "생신 선물로 받고 싶으신 게 있냐"라고 묻는 것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며 "생신 선물을 따로 안 사가신 거냐"라고 물었고, 조준호는 "저희가 가는 게 선물 아니냐"라며 당당하게 답했지만 막상 어머니는 "요새는 돈이 최고 아니냐"라고 말해 조준호를 당황하게 했다.
조준호는 "준휘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냐"라고 막냇동생을 언급했고, 딘딘이 "막냇동생은 뭐 하시냐"라고 묻자 "원래 유도를 같이 하다가 작년 11월에 입대했다. 막내는 9살 차이다"라고 밝혔다. 조준현은 "막내랑 제가 (김진우 남매보다) 더 어색하다"라고 말했다.
조준휘의 편지를 읽어본 조준호는 본인과 조준현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에 대해 "아버지가 저희는 굉장히 엄하게 키우셨는데 막내는 한 번도 뭐라고 안 하시더라. 얘가 질풍노도의 시기에 너무 뻗쳐나가는데 집에서 아무도 제재를 안 했다. 어쩔 수 없이 한 번 잡았더니 애가 말이 없어지더라"라고 설명했다.
티격태격하는 조준호와 조준현을 본 아버지는 "아직도 싸우냐. 너희가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싸워서 주변에서 말리라고 했는데 가만히 내버려 두니까 내가 아버지가 아닌 줄 알더라"라고 알리며 조준현에게 큰 기대가 있었음을 넌지시 전했다.
이에 조준호는 "고등학교 때 조준현이 유도를 잘하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동생만 못하다고 무시와 멸시를 당했다. 비교를 많이 당해서 상처 받았다. 그때 일 때문에 분노조절장애가 생겼다"라며 아버지에게 "근데 저희가 운동을 할 때 먹고 살 만했는데 왜 가난한 척했냐"라고 물었다.
조준호는 "항상 어렵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차 바꾸시지 않았냐"라고 덧붙였고, 아버지는 "풍족한 것보다는 부족한 것처럼 하는 게 너희가 열심히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조준호는 "준휘한테는 왜 용돈으로 100만 원씩 주셨냐"라고 물었고, 아버지는 "금메달을 딸 줄 알고 줬는데 실패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