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세계랭킹 5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사상 최초 21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다.
나달은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아드리앙 마나리노(69위·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3-0(7-6<16-14> 6-2 6-2)으로 완파했다.
8강 진출에 성공한 나달은 세계랭킹 14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와 격돌한다.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나달이 우위에 있다. 앞서 샤포발로프는 2회전에서 권순우(54위·당진시청)를 3-2(7-6<8-6> 6-7<3-7> 6-7<6-8> 7-5 6-2)로 꺾었고, 4회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3위)를 3-0(6-3 7-6<7-5> 6-3)으로 이겼다.
현재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와 함께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며 나달이 유일하게 남자 단식 사상 최초로 21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한편 단식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은 권순우는 호주오픈 복식에서 순항 중이다. 지난 22일 2회전에서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출전해 알렉산드르 네도브예소프(카자흐스탄)-아이삼 울 하크 쿠레시(파키스탄) 조를 2-1(1-6 6-3 7-6<10-7>)로 꺾었다. 권순우는 개인 통산 첫 메이저 대회 복식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수로는 2005년 프랑스오픈 이형택(은퇴)과 2018년 호주오픈 정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