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버려질 위기에 처했다.
이탈리아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뎀벨레와의 결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공식 SNS를 통해 "사비가 뎀벨레와 즉시 결별할 것을 결정했다. 사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뎀벨레는 중요한 선수이지만 최후 결정은 클럽의 몫이다. 그가 떠난다고 해서 팀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라고 작성했다.
바르사와 뎀벨레의 불편한 동행은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 사비는 지난 19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1/22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뎀벨레와의 계약 상황에 대해서 언급했다.
사비는 "5개월 동안 뎀벨레 및 그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지속했다. 그러나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이제 결정해야 한다. 그가 구단을 떠나거나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7/18시즌 1억 4,500만 유로(약 1,961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사로 합류한 뎀벨레는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뎀벨레는 이적 첫 시즌부터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에도 잔부상에 시달린 뎀벨레는 경기력 저하까지 겹치며 바르사 팬들의 '애증'의 대상이 됐다.
바르사와 뎀벨레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에 만료되지만, 사비는 뎀벨레가 팀 내 중요한 선수이며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혔다. 그러나 이제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사비는 뎀벨레에게 팀을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남겼고, 바르사와 줄다리기를 하던 뎀벨레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처지에 놓였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