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한화와 총액 100만달러 계약을 맺은 터크먼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구단이 마련한 대전의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터크먼은 오는 31일 팀에 합류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경상남도 거제시로 출발한다.
한국을 찾은 터크먼은 구단을 통해 "시즌이 시작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시즌을 앞두고는 설렌다. 하루 빨리 캠프에 합류해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를 만나고 싶다"며 "한국도 처음이고, 미국을 오랜 시간 떠나 있게 된 것도 처음이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이 있다. 시즌 중엔 아내가 입국할 계획인데, 기회가 된다면 아내와 함께 한국 곳곳을 둘러보며 충분히 즐길 생각이다"라고 기대했다.
터크먼은 미국에서 운동을 하고 가족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KBO, 그리고 한화 이글스에 대한 공부도 함께 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년간 마이너리그 같은 팀에서 뛰었던 라이언 카펜터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 카펜터에게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좋은 팀은 나이와 관계 없이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기대도 된다"고 얘기했다.
자가격리 동안은 시차적응을 위해 루틴을 만드는 일에 힘쓸 예정. 터크먼은 "미국에서 운동을 도와줬던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받아왔다. 그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캠프를 대비할 생각이다. 휴식 시간엔 비디오게임, OTT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첫 번째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캠프를 마치는 것, 두 번째는 동료들과 친해지는 것, 세 번째는 라이브배팅 등으로 몸 상태를 실전을 치를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새 얼굴 터그먼을 향한 한화팬들의 기대는 크다. 터크먼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면 힘이 된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다"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 때문에 관중이 얼마나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관중석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 팬들에게 볼만한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 야구선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우리 홈 경기장을 많이 찾아줄 수 있도록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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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