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거제, 김정현 기자) 울산 현대의 베테랑 선수들도 새롭게 합류한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9일 경상남도 거제 삼성호텔에서 울산현대 축구단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울산 현대 베테랑 선수들인 이청용, 신형민, 조수혁, 김기희가 자리해 이번 시즌을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베테랑인 박주영의 합류가 큰 화두였다. 박주영과 많은 시간을 보낸 이청용 역시 울산에서 선배를 만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박)주영이 형과 FC서울이 같이 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울산에서 함께 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했고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울산에 왔을 때 아주 기뻤고 이번 시즌 팀에서 활약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이번 시즌 특별히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주영이 자신이 울산에 합류했을 때 후배들이 늦게 나와 약간 삐졌다고 질문이 들어오자 이청용은 "로비에 나가 있었는데 저 밖에 마중을 안 나왔다"라면서 "그만큼 저도 많이 기다려 왔고 주영이 형이 온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가 주영이 형과 친분이 있다.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긴 마찬가지였다. 신형민은 "(박)주영이 형은 나이는 많지만, 경기장에서 충분히 자기 역할 이상을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 선수들도 영입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고 팀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김영권과 박주영, 두 선수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함께 했던 김기희는 "(박)주영이 형은 저한테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때 당시 신인이어서 모든 걸 배우는 단계였다. 주영이 형과 친하게 다가갈 수 없는 선수였다. 다시 울산에서 만나 한 팀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저한테는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수혁 역시 "(박)주영이 형은 존재만으로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저도 주영이 형 오랜만에 봤는데 행동 하나하나를 선수들이 다 물어보고 답도 잘해준다.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