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멕시코가 동성애 혐오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멕시코 축구 협회장 욘 드 루이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치는 팬들에게 5년 간의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축구 협회는 경기 중 상대팀 골키퍼들이 골 킥을 차려고 할 때 멕시코 서포터들의 입에서 종종 나오는 동성애 혐오 구호를 막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멕시코 축구 협회가 최근 수 년 간 동성애 혐오를 막기 위해 해당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한다든지, 경기장에서 추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동성애 혐오가 경기장 내에서 발생하자 처벌 수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드 루이사는 "이 방안은 경기장 내 보안을 강화하고 동성애에 대한 차별적인 행위를 근절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조치는 멕시코 축구 협회에 의해 개최되는 모든 홈 경기에 엄격하게 적용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조치는 1월 31일 코스타리카, 2월 3일 파나마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때 시범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멕시코 축구 협회는 이 새로운 조치를 테스트하기 위해 다가오는 경기 때 관중 수를 제한할 예정이며, 약 2,000여 명의 관중만을 허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