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드디어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IBK도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IBK는 8경기 동안 이어져 온 연패에서 탈출, 시즌 4승(18패)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의 승점을 7점차로 벌렸다. 아울러 시즌 도중 부임한 김호철 감독도 6연패 끝에 첫 승을 따내며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맛봤다.
표승주와 살아난 외국인 선수 산타나의 활약이 빛났다. 표승주가 28득점, 산타나가 23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김희진이 22득점으로 그 뒤를 받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캣밸이 39득점, 이주아가 12득점 등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 ‘공격성공률 45%’ 흥국생명, ‘범실 6개’ IBK 기선제압(25-21)
1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캣벨과 이주아가, IBK는 김희진과 표승주가 활약하며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12-12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캣밸과 김채연의 연속 오픈 성공으로 리드를 잡았고, 김채연과 김미연의 활약으로 4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IBK는 표승주의 분전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범실이 이어지며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 두 번의 듀스 팽팽했던 접전, 살아난 산타나가 IBK 살렸다(28-26)
2세트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IBK는 표승주와 산타나의 득점으로, 흥국생명은 최윤이와 캣밸이 공격을 주도했다. IBK가 상대 범실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14-12로 달아났으나, 흥국생명도 상대 범실과 김미연, 최윤이의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 팀은 26-26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IBK였다. 살아난 산타나가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IBK가 2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 ‘표승주 9득점 폭발’ IBK, 흥국생명 추격 뿌리치고 3세트 승리(25-19)
기세가 오른 IBK는 3세트 자신감 넘치는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뚫어냈다. IBK는 김하경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로 4점차까지 달아났고,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활약으로 조금씩 쫓아갔으나 상대의 강공을 받아내지 못하며 끌려갔다. IBK는 산타나와 표승주의 맹공으로 20-15, 5점차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고, 흥국생명은 정윤주와 캣밸을 앞세워 2점차까지 좁혔으나 표승주의 맹공이 더 강했다. IBK가 3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 ‘캣밸 10득점’ 흥국생명, '범실 7개' IBK에 4세트 만회(25-22)
일격을 당한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캣밸의 활약으로 4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IBK도 살아난 김희진과 산타나의 활약을 앞세워 1점차까지 바짝 추격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엔 캣밸이 있었다. 난공불락 같았던 IBK의 블로킹을 뚫어내면서 막판 득점을 독식, 팀의 25점과 4세트 만회를 이끌었다.
◆ 뒷심 발휘한 IBK, 김희진-표승주 앞세워 접전 끝 5세트 승리(15-12)
5세트답게 경기는 팽팽했다. IBK가 김희진-산타나-표승주 삼각편대를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도 캣밸과 이주아, 그리고 최윤이의 서브 에이스로 꾸준히 쫓아갔다. 하지만 IBK의 뒷심이 더 강했다. 김현정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상대 터치넷 범실과 표승주의 블로킹이 연달아 나오면서 IBK가 승기를 잡았다. 결국 IBK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 8연패 탈출과 함께 김호철 감독의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