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이 평가전을 통해 주축 공격진을 대체할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아이슬란드, 그리고 21일 몰도바와의 평가전을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전력 점검에 나선다.
대표팀은 지난 11월 최종예선 일정 이후 두 달 만에 공식전을 치르며 손발을 맞춘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원정 전지훈련을 치르는 대표팀은 K리거와 J리거 27명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25일 최종예선 7차전 상대국인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벤투 감독의 이번 최종예선의 고민거리는 해외파 공격진의 부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대표팀 차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2월 초 복귀를 바라보는 상황.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이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할 생각이다. 두 선수는 중요한 선수들이고, 상대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만약 합류가 불발될 경우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들이 중요한 선수라는 것은 숨길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대표팀은 지난 11월 A매치 당시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조규성(김천상무)이 기회를 받았다. 그는 UAE와 이라크를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검증받았다. 이번 A매치 일정엔 좌우 측면 공격수 두 자리에 주전 선수가 빠지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기존에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던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현대), 송민규(전북현대), 권창훈(김천상무)에 이번에 새롭게 발탁된 김대원(강원FC), 엄지성(광주FC)이 경쟁에 나선다. 여기에 조영욱(FC서울)도 최전방은 물론 측면 공격도 가능하다. 측면 공격 포지션은 당장 이번 A매치 기간에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두 번의 평가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전지훈련 2주 동안 2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잘 관리해서 최대한 부상을 피할 수 있게 준비할 생각이다. 2번의 평가전을 진행하면서 다가올 최종예선도 함께 대비할 예정이다. 전지훈련의 목표는 최선의 방법으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