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힘든 시기를 맞이하더라도 같이 일어설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지난 1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개막전 T1 대 광동 프릭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광동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준 T1.
승리 가운데에는 이상혁이 있었다. 이상혁은 조이와 빅토르로 한타 때 맹활약을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상혁은 경기 후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첫 걸음부터 좋은 시작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2. 1패치 변화에 대해 "과거와 다르게 게임 양상이 획일화되고 변수가 적어질 거라고 예상했고 텔포를 이용한 타 라인 개입이 적어지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 변칙적인 플레이는 지난 시즌보다는 덜 나올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해로 롤은 공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이상혁은 "'반드시 나가고 싶다'라고 말하기 이전에 폼을 끌어 올리는게 먼저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의 공동 인터뷰 전문이다
> 개막전 광동 프릭스전 승리 소감은?
새로운 시즌, 첫 걸음부터 좋은 시작인 것 같아 만족 스럽고 앞으로 기세 이어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 개인적으로 개막전 경기는 만족하나?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잘 풀어서 만족스럽다.
> 광동 프릭스에 아는 선수들이 꽤 많은데 팀원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했나?
우리 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 시키는데 집중했다. 상대가 우리 팀 성향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 12.1 패치 적용 이후 바텀 중심 게임이 변했는데 페이커는 이번 패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예전부터 텔포가 바뀌면 각각의 라인전이 중요해진다고 생각했다. 과거와 다르게 게임 양상이 획일화되고 변수가 적어질 거라고 예상했다. 텔포를 이용한 타 라인 개입이 적어지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 변칙적인 플레이는 지난 시즌보다는 덜 나올거라고 생각한다.
> 1세트에서는 게임 플레이가 조심스러워 보였는데
아무래도 첫 경기기도 하고 선수들이 긴장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플레이 하자고 선수들끼리 생각했다. 상대 역시 차분하게 잘 받아쳐서 조금 더 서로 조심스러운 상황이 나왔다.
> T1이 2022년도 어떤 팀이 됐으면 좋겠나
일단 항상 선수들이 일정한 컨디션으로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팀이 힘든 시기를 맞이하더라도 같이 일어설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
> 선수 개인으로서 지난해에 배운 점은?
여러 코치들과 생활을 하면서 좋은 것들을 많이 배웠다. 특히 스스로도 많이 개선해야할 점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큰 부분은 컨디션 관리다.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올해 같은 경우 시즌 초반부터 최대한 좋은 폼을 보이면서 올라가는게 중요하겠다.
> 올해는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데 대표 선발에 욕심이 있나
아시안 게임 나가는 것은 선수로서 큰 명예다. 나 같은 경우 '반드시 나가고 싶다'라고 말하기 이전에 폼을 끌어 올리는게 먼저다. 이를 잘 이뤄낸다면 부수적으로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영예를 얻을 것 같다.
> 팀 리빌딩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지금 구성원 5명 모두 퍼포먼스가 잘 나오고 있다. 팀으로는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실전을 치를 때 어떤 경기력이 나오는지가 관건이다.
> 현재 패치에서 본인의 손에 잘 맞는 챔피언은 무엇인가?
메이지 류의 챔피언이 많이 나오기에 다루기 어려운 챔피언은 없다. 요즘에 빅토르, 벡스와 같은 챔피언을 많이 쓰고 있는데 손에 잘 맞고 결과도 좋다.
>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개선점은?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 입장이기에 적응 쪽에 힘을 준 것 같다. 공식전 감각, 롤파크라는 환경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이번 스프링에도 많은 팬이 기대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 우승을 하지 못했기에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관중으로 오시는 팬들도 많기에 우리가 더 집중해서 경기하고 우승하는 모습까지 보여드리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