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 부임 이후 첫 번째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사비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사비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만들어가는 중인 팀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그들을 직면해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에서 가장 폼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를 강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팀의 좋은 점을 본다. 우리는 자기비판적이어야 한다. 엘 클라시코는 우리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시험대다. 페드리, 페란, 아라우호 같은 선수들은 중요한 존재이고 이들이 돌아와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엘 클라시코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결승전에 진출하고 우승을 하는 것은 우리의 프로젝트에 엄청난 신뢰를 줄 것이다. 아직 결승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타이틀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우리에겐 도전이자 기회다. 주인공이 되도록,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엘 클라시코는 예측할 수 없다. 점수 차를 떠나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승리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최근 4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4연패를 허용하고 있다. 2019년 3월 라리가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약 4년간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가 없는 것이다. 만약 이번 수페르코파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엘 클라시코에서 5연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된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수페르코파 4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목) 오전 4시에 진행된다.
사진 = EPA/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